당뇨병성 신경병증 진단시 엄지발가락(제1족지)에서의 교감신경 피부반응 검사가 유용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며, 특히 통상적인 신경전도검사와 병행할 경우 진단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범 연세의대 재활의학교실 교수는 2일 그랜드힐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개최된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진단에 사용되는 신경전도검사, 족저부, 제1족지 교감신경 피부반응의 유용성에 대해 비교분석한 결과 제1족지에서의 교감신경 피부반응이 진단율이 68.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당뇨병증 신경병증 환자 53명과 연령과 성별 분포가 비슷한 당뇨병이 없는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신경전도검사, 족저부 교감신경 피부반응, 제1족지 교감신경 피부반응 등 세가지 검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진단율을 비교했다.
교수팀은 이번 시험에서 교감신경 피부반응의 경우 족저부에서의 검사시 활성자극을 발바닥에 기준전극을 발등에 부착하고 제1족지에서의 검사시에는 활성전극을 제1족지 원위부에 기준전극을 제1족의 발등쪽 근위부에 부착했다.
이번 연구에서 교감신경 피부반응을 유발하는 자극원으로는 심호흡을 이용했다.
그 결과 환자군에서 통상적인 신경전도검사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진단된 환자는 23명으로 43.39%였으며, 족저부에서의 교감신경 피부반응 검사에서는 20명(37.73%)이 진단됐다.
반면, 제1족지에서의 교감신경 피부반응 검사에서는 36명의 환자가 진단돼 68.15%의 가장 높은 진단율을 보였다.
또한 신경전도검사와 병행할 경우 진단율이 75.49%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제1족지 교감신경 피부반응이 통상적인 검사보다 진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유용성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따라서 진단에 있어서 신경전도 검사와 같이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