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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의협 성명서 공방…“갈등만 확산”

전공의노조서 전공의 이사선임문제로 확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전협과 의협은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끝없는 성명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공의노조 지지문제로 촉발된 갈등이 의협의 전공의 이사선임 문제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 양단체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0일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의 처우개선과 근무환경 등은 대한병원협회가 전적으로 맡고 있으나, 의협은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조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도와주려고 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또한 의협은 “새 병협 회장 및 대전협 집행부와의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을 갖고 회무에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의협 집행부를 비난하기 위해 의협 집행부가 전공의노조를 반대하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는 등의 근거 없는 모함으로 의사사회의 내분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성토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일 성명서를 내고 “의협측에 전공의노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청했으나, 오히려 대전협을 비방과 헐뜯기를 일삼는 단체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비난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특히 신임 집행부가 전공의 정책이사를 임명한 과정 및 이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임명사유를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먼저 대전협은 “전공의 대표조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의 이사를 임명하면서 한 번의 상의조차 없었다는 것은 이미 대전협을 무시하는 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공의노조를 진행하던 중 어떠한 상의도 없이 공직을 자의적으로 사의함으로써 대전협 사업 진행을 방해하고, 조직적으로 해를 끼친 인물을 어떤 사유로 이사에 임명했는지 명확한 인사 근거를 밝혀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1만 6천 전공의의 대표로서 지난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다시금 요구”하며 “전공의 이사의 임명 과정에 대한 명확한 답변과 대전협 비하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협이 성명서에서 거론한 전공의가 조만간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져, ‘대전협과 의협’간 갈등이 ‘대전협과 전공의’ 사이의 갈등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