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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젤로다, 위암적응증 승인신청 추진”

강윤구 교수, ASCO서 구두발표-EU 특허자료 활용


오는 7월부터 유럽연합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로슈사 ‘젤로다’의 위암 적응증 승인신청이 추진된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강윤구 교수는 로슈의 경구용 항암제 ‘젤로다(Xeloda, 성분명 카페시타빈)’의 다국가 대규모 임상 3상 결과를 5일(미국 현지시각)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다국가 임상 3상 연구의 PI로 선정된 적은 있으나, 국내 연구진이 다국가 임상을 총괄·완료해 국제학회에서 직접 발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임상결과는 EU 등에서 젤로다의 위암 적응증 승인을 위한 신청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강윤구 교수는 “기존의 위암 표준요법에 사용되는 5-FU주사와 경구용 항암제 젤로다의 효능을 비교하기 위한 이번 임상시험결과 젤로다가 5-FU에 비해 최소한 동등하거나 그 이상임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임상시험의 전체 책임자로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위암 환자들이 우수한 약물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만들게 되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한국로슈 울스 플루어키거 사장은 “강 교수팀의 이번 쾌거는 한국이 다국가 임상시험과 암 치료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2003년 4월 30일부터 2004년 12월까지 한국,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러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등 총 12개 국가에서 3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주연구자 강윤구 교수), 삼성서울병원(강원기 교수), 가천 길병원(신동복 교수), 영동세브란스병원(조재용 교수) 등에서 8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