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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병협, 전공의노조 놓고 “마찰?”

의협 ‘적극지원’-병협 ‘반대기류 속 신중’ 입장


최근 의협이 전공의노조 지지를 거듭 밝힘에 따라 노조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조반대 기조를 보이고 있는 병협과 의협간 갈등이 표면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의협 장동익 집행부는 이미 선거를 통해 약속한 만큼 전공의노조 설립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의협 김성오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전공의 처우개선 등을 위한 선거공약 사항에는 변함이 없다”며 “전공의노조의 당위성을 가지고 병협 회장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병협 김철수 집행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지만, 병협이 불과 2개월 전 “노조설립 반대” 입장을 공식표명한 바 있어, 새 집행부의 기조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의료계 일각에서는 전공의노조를 둘러싼 의협과 병협 사이의 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의협과 병협 수장은 지난 5일 의료계 현안에 대한 논의자리를 갖고, 긴말한 유대를 약속했다.
 
또한 전공의노조 설립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한달에 두어차례 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정기적인 모임이 아닌 탓에 이 협의체를 통해 의협과 병협 사이의 이견차를 좁히기까지는 상당한 시일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긴밀한 유대를 약속한 의협과 병협이지만 ‘전공의노조’ 문제에서만은 갈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갈등이 의료계에 몰고 올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