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 세포 검사 시 CYTONEPH SA System 방법(액상검사)이 기존의 방법에 비해 검사의 정확도가 높으며 스크린 시간 절약 및 슬라이드 반복제작이 가능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 대한세포병리학회 제20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서울의과학연구소 검사실 박해순 부실장 연구팀은 ‘자궁경부 세포 검사에서 기존의 방법과 액상검사(CYTONEPH SA System)법의 비교연구’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부실장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서울임상병리센터에 의뢰된 액상 세포검사 110명을 대상으로 한 검체에서 두 가지 방법으로 도말을 했다.
먼저 Cytoneph-brush를 이용해 기존의 방법으로 슬라이드에 도말을 했으며 이 채취 기구를 즉시 준비된 용액병안에 유리시켜 세포 부유액을 만들었다.
기존 방법의 슬라이드 제작과 진단은 건앙대학교병원에서 시행했으며 액상세포검사는 서울임상병리센터에서 CYTONEPH SA System 방법으로 제작하고 진단했다.
그런 뒤 검체의 적정성, 액상세포의 슬라이드 특징, 이형서 진단의 민감도와 17mm 직경 원의 평균 슬라이드 세포 수를 비교했으며 슬라이드 반복제작과 HPV 관련 검사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그 결과 기존 방법의 슬라이드 내 중첩되지 않은 상피 세포 수는 17mm 원에 평균 3만cell 이상이었으나 액상검사의 경우에는 평균 1만8600cell이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방법에서는 세포가 중첩도말돼 나타나는데 비해 액상검사에서는 단층배열로 빈틈없이 고루 분포됐고 세포의 형태 및 구조가 원형 그대로 보존됐다.
진단 일치율은 94%이었으며 이형성 세포이상은 기존방법이 11.8%, 액상검사는 13.6%로 나타났다.
특히 저등급 편평상피내 병변에서는 액상검사가 1.9% 더 높게 나왔으며 액상검사에서는 1퍄미에서 13개까지 반복검사가 가능했다.
이와 함께 액상검사에서의 세포들은 모두 진단 가치가 있는 세포군집들로 잘 보존이 됐으며 남은 병 속의 세포 부유액으로 HPV Genotype, Screen PCR, 16/18PCR, DNA probe 후속 검사가 가능했다.
박해순 부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액상검사가 기존 방법에 비해 도말 표본이 단층배열로 위 음성률을 줄이며 ASCUS 이상의 병변을 진단하는 데 더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있어 검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또한 스크린 시간이 절약되고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비탁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슬라이드 반복제작이 간편하며 HPV 관련 검사도 동시에 가능해 보다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