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이 개막된 가운데 많은 병원들은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강흥식)은 원내 전자사보인 ‘헬로우 스누비안(Hello Snubian)’에서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내용은 *승리기원 릴레이 응원 메시지 달기 *한국대표팀 16강 성적 알아 맞히기 *4강 진출국 알아 맞히기 *독일월드컵 관련 4행시 짓기 *축구를 소재로 한 포토컨테스트 등.
강흥식 병원장은 “사내에 조성된 월드컵 이벤트 붐이 교직원들의 단합과 팀워크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 교직원들의 바램처럼 한국대표팀이 꼭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병원은 15일 이벤트 종료 후 당첨자들에게 FIFA 공인구인 ‘팀가이스트(Team Geist)’, 응원세트(티셔츠, 응원도구, 두건), 피자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측 관계자는 “태극전사들에게 남기는 응원메시지는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된다”며 “강흥식 병원장도 승리기원 메시지 달기에 응모하는 등 많은 직원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원현)은 대표팀에게 승리기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대형 메모판을 1층 로비에 마련하고, 닥종이 인형을 전시했다.
이번 이벤트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희망의 시간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
조원현 병원장은 “대한민국 대표팀이 건강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환우들이 위로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분당차병원(병원장 조덕연)은 지난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5일 개원한 분당차여성전문병원(병원장 목정은)의 개원과 월드컵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은 응모자 중 500명을 추첨해 당첨자에게 월드컵 티셔츠 및 스카프 등의 경품을 전달했다.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은 지난 10일 오전 일산 호수공원에서 ‘대한민국 월드컵 승리 기원 걷기·달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국립암센터에서 호수공원까지 도보로 이동, 7km에 이르는 호수공원 주변을 걷거나 뛰었다.
또한 전 참석자들은 월드컵 응원티셔츠를 입고 ‘꼭지점 댄스’를 배우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영동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광문)은 지난 5일부터 본관 3동 외벽에 ‘월드컵 승전 기원 대형 걸개그림’을 걸어 2006 FIFA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가로 7mx세로 22m 크기로 제작된 대형 걸개그림에는 열심히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승리!! 우리 모두의 염원입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선수들의 건강과 승리를 기원 합니다’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병원 관계자는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병원에서 전달해 환자와 교직원에게 활력을 주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우리 선수단이 부상선수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