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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미카르디스, 다른 ARB제제 보다 효과 우수

유럽고혈압학회서 강력한 혈압 감소 효과 발표

유럽고혈압학회(ESH,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의 연례 회의에서 ‘미카르디스’(성분명:텔미사르탄)가 다른 ARB에 비해 24시간 동안 더 우수하고 강력한 혈압감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됐다.
 
장기손상방지를 나타내는 잠재지표인 SI(smoothness index)는 텔미사르탄과 다른 ARB를 비교 했을때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밀라노-비코카 대학의 의학교수이자 주연구자인 기안프란코 파라티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심장, 혈관계, 신장, 뇌와 같은 장기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장기손상은 심장병, 심부전, 뇌졸중 심지어 사망과 같은 장기간의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는 혈압이 잘 조절되던 환자들의 반 이상이 24시간 후에는 혈압이 조절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사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임상적인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SI가 개발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SI는 24시간 동안의 작용시간을 통한 혈압감소정도와 관련이 있으므로, 활동혈압측정(ABPM, 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을 통해 24시간 동안 혈압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측정하게 되며. 향후 장기손상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11개의 연구에서 경∙중증도의 고혈압 환자 5,100명을 공동분석한 결과이다. 24시간 활동혈압측정은 혈압감소 변화를 측정하고, 미카르디스와 그 외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혈압강하제인 발사탄, 로사탄, 라미프릴, 암로디핀의 SI 점수를 계산하는데 사용됐다.
 
이번의 새로운 SI 데이터는 텔미사르탄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ARB 및 라미프릴보다 더 효과적으로 24시간 동안 혈압을 조절하며, 암로디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효과를 가졌음을 보여준다. 이 결과에 따르면 치료군별 안전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것은 ARB가 암로디핀을 포함한 다른 혈압강하제에 비해 더 우수한 내약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하루 24시간 동안 이른 아침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함이 확인, 심혈관계의 부담과 장기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PRISMA(Prospective Randomized Investigation of the Safety and efficacy of Micardis versus ramipril using ABPM) 연구에서, 텔미사르탄이 라미프릴에 비해 이른 아침시간은 물론 24시간 동안 혈압감소효과가 뛰어남이 확인됐다.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침에 혈압이 높은 환자들은 좌심실 비대증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심부전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아침 고혈압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단백뇨 발생의 유의한 증가와 연관이 있는데, 이것은 신부전의 조기발현과 관련이 있다.
 
PRISMA 연구의 주연구자이자 프랑스 보르도의 성앤드류 병원의 교수인 필립 고세는 “고혈압은 24시간 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병원에서 한번 측정한 혈압은 의사들 또는 환자들에게 장기간의 위험에 대한 정확한 지표가 될 수 없다”며 “이번 데이터는 24시간 동안의 활동 또는 자가혈압 측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들은 텔미사르탄과 같이 24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고혈압학회와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의 최근 가이드라인(2003)에 따르면 혈압의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약제의 사용을 권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이것은 주요 심혈관 질환과 장기손상의 위험을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많은 혈압강하제가 5시간 이후에는 그 효과가 감소하는데, 텔미사르탄은 24시간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서 5~15시간의 혈장반감기를 가진 다른 ARB와 달리, 24시간 내내 지속적으로 혈압을 낮춰준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