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병원에 취업할 우리나라 간호사에 대한 모집이 금주에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우리나라 간호사 1만명을 유급 인턴 간호사로 미국에 진출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미국 간호사 자격이 있는 간호사 50명을 1차 모집하며, 오는 7월 5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측은 "이번에 모집하는 간호사들은 미국 취업자격을 갖춘 사람들로서 곧바로 정식 간호사로 채용되며, 선발된 간호사들은 뉴욕의 세인트존스 리버사이드 병원과 협약을 맺은 뉴욕주의 36개 병원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간호사들은 미국 병원에 취업할 경우 각종 건강보험과 유급휴가,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고, 연봉은 최하 6만8천달러(한화 6천500만원) 이상이지만 근무지역과 경력 등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산업인력공단은 오는 29일께 미국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마포구 인력공단에서 취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하는 응모 자격은 미국 간호사 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하고, 토플(207점) 또는 토익(725점), 미 병원의 취업기준 영어시험인 'IELST'(평균 6.5점 이상) 등의 취업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공단 측은 모집 공고가 나가는 대로 공단의 해외취업 사이트(www.worldjob.or.kr)에서 지원신청을 받는다.
산업인력공단측은 인턴 간호사로 근무하다 ‘IELST'를 통과하면 정식 직원으로 승급할수 있는 유급 인턴 간호사 모집은 내년 초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정식 직원으로 승급된 한국 간호사들의 비자를 취업비자로 자동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미 국무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비자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미국 유급 인턴 간호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