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4일) 전공의와 봉직의의 연합노조인 ‘병원의사유니온’의 설립총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이 혁 회장과 봉직의노조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모처에서 만남을 갖고, ‘병원의사유니온’를 공식명칭으로 정하는 한편 24일 설립총회에 이어 30일 노동부 신고를 마무리하기로 한 바 있다.
노동부 신고에 앞서 오늘 진행될 설립총회에서는 기존의 전공의노조 정관에 봉직의 내용을 첨가하는 정관계정과 임원진 구성 등이 확정될 전망이다.
특히 위원장은 대전협과 봉직의노조준비위에서 공동으로 맡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 이 혁 회장은 “이미 확정된 전공의노조 정관에 봉직의를 아우를 수 있는 조항을 삽입해 연합노조로서의 정관을 마련할 것”이라며 “회장 및 부회장 등의 노조간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전공의 독자노조였던 ‘전공의노조’가 지난달 설립총회 이후 노동부 신고를 계속 미루었던 전례를 두고,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를 보내고 있다.
전공의와 봉직의 내부에서 연합노조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원활하게 노조설립과정을 진행할 수 있겠느냐는 것.
이 같은 우려 속에 당초의 로드맵대로 ‘병원의사유니온’이 깃발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