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27일 일본 토레이㈜ 와 혈액투석 환자를 위한 소양증치료제 ‘TRK-820’(Nalfurafine HCL / 염산 날퓨라핀)의 국내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K케미칼이 도입하는 신약 ‘TRK-820’은 Opioid kappa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 혈액투석환자의 요독증성 소양증을 효과적으로 억제 한다는 것.
요독증성 소양증은 투석환자에서 관찰되는 전신성의 강한 가려움증으로 현재 승인된 치료약이 없고 항히스타민약 등의 요법도 효과가 없는 상황으로 심한 경우, 극도의 수면부족, 우울병, 피부염 및 감염증 등을 유발한다.
‘TRK-820’은 일본과 유럽에서 실시 중이거나 완료된 임상시험에서 유효성이 확인되었으며, 1년 이상 장기 투약에도 안전성 확보는 물론 내성이나 습관성, 의존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현재 국내 혈액투석 환자는 2만5,000명 이상으로 매년 12%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복막투석 환자의 경우 소양증이 빈번히 보고되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SK케미칼은 ‘TRK-820’의 국내 도입을 계기로 임상을 거쳐 2009년 허가를 획득하여 2010년에 상반기에 경구제와 주사제의 두가지 제형으로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이번에 도입되는 ‘TRK-820’은 다양한 소양증에도 효과가 있어 향후 응용 확대의 가능성이 높으며, “혈액투석제인 후탄Futhan과의 시너지 효과로 신장내과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TRK-820의 개발사인 Toray사는 현재 Torii사와는 일본에서, 美 Acologix사와는 유럽에서 임상 3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으며, 또다른 적응증인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서는 일본 Maruho사와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