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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계·한의계 TV 토론회 ‘입장차만 확인’

장동익·김현수 회장, 양측 “법정으로” 한목소리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과 개원한의사협회 김현수 회장이 YTN 토론에 참여해 치열한 논쟁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다.
 
16일 YTN ‘백지연의 뉴스Q’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 사람은 10여분간의 토론에서 한약복용 캠페인 내용을 시작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의료계와 한의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약 부작용 논란에 대해 장동익 회장은 “실제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며 “한약의 부작용을 다룬 일본책을 시판하려 하나 판권이 한의계에 있어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감초가 심장병을 유발하고 산전관리를 위한 한약이 유전자 돌연변이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으로 나와 기형아 출산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 회장은 “부작용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사례 수집이 잘못됐다”며 “국제적인 자료도 없고 한방 부작용 자료를 다룬 책은 폐간돼서 나오지도 않고 한의계에서는 출판권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일반적으로 약은 독성에 따라 5등급이 있고 환자의 상태와 체질에 따라 적절히 처방할 경우 문제가 없다”며 “양약의 항생제 남용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장 회장은 “양방 부작용 얘기를 하는데 의약분업, 처방전 공개 등으로 투명하다”며 “오히려 한방의 경우 의약분업도 안하고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이 열기를 띄며 공방이 치열해지자 백지연 앵커는 토론 진행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백 앵커는 “이번 논쟁이 법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당연히 법정으로 가야한다”며 법정다툼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백 앵커는 “양·한방 갈등이 국민들에게는 영역 다툼으로 보인다”며 “건강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날 토론은 치열한 공방이 오갔으나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 서로의 입장만을 재확인하는 데 그쳐 생산적인 논쟁이 이뤄지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www.medifonews.com)
이창환 기자(chlee@medifonews.com)
200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