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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공의노조 ‘진료거부’ 등 극단행동 지양

독립적 수련평가委 운영…新 ’윤리선언’도 작성

최근 출범한 전공의노조는 임금협상 등의 교섭과정에서 로비를 점거하고 진료를 거부하는 등의 극단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표준수련지침 마련과 독립적인 수련평가위원회 구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전공의노동조합(위원장 이 혁)은 6일 오후 2시30분 의협 동아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추진 과정 및 조직도,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전공의노조는 앞으로 *수련환경 및 근로조건 개선 *전공의 임금 및 보수관련 협상 효과적 대응 *전공의 권익보호 및 증진활동 *전공의 조합원 소양교육 *의료정책 연구 및 제도적 실현방안 연구·노력에 매진한다.
 
전공의노조는 이 같은 목표를 기본 기조로 삼는 한편, 표준수련지침 마련과 독립성을 갖춘 수련평가위원회 구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혁 위원장은 “현재 각 단위별로 수련지침이 산재돼 있다”며 “전공의들이 적절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표준수련지침’을 제정하는 것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병협 산하의 신임위원회 대신 독립성 및 중립성을 갖춘 새로운 ‘수련평가위원회’ 구성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노조의 교섭권과 관련, 개별 병원이 사용자로 교섭에 나서는 것 보다는 병협이 전체 병원을 대표할 수 있도록 이끌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병협과 소합의서를 체결한 선례가 있는 만큼 전공의노조의 교섭파트너는 병협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일부에서 수련교육부장협의회를 파트너로 보고 있으나, 실제적인 영향력을 강제하지 못하는 기구인 만큼 교섭파트너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단, 각 병원 단위노조가 개별병원을 대상으로 협의를 실시할 때는 중앙에서 법률적 보조를 해줄 예정이다.
 
전공의노조는 사용자와의 협상과정에서 의견 관철을 위해 로비점검 등의 방식은 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전공의노조는 국민의 건강증진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므로, 임금협상 과정에서 로비점검 등 환자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은 삼갈 것”이라고 밝히며 극단적인 투쟁방법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11명의 발기인으로 출범한 전공의노조는 다음주부터 공식적인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이 위원장은 “현재의 대한전공의협의회 조직력과 데이터베이스화된 전공의 명단을 이용해 노조가입을 적극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노조는 이날 의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공정하고 합리적인 근로조건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 ‘전공의 윤리선언’을 발표하고, 노동부 설립인가증이 나온 7월 3일을 ‘전공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기로 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