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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가 체감경기 ‘한겨울’…80% 부정적

10% ‘의업자체 포기’ 고려…산부인과 가장 심각

의원을 직접 경영하는 개원의의 경우 80%는 현재 수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는 등 개원가의 체감경기는 바닥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원의 10명중 1명은 의업자체를 포기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기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실태분석을 위해 의원경영수입에 대한 심정을 조사한 결과, ‘어렵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계속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5.9%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정도면 할만하다’는 의견은 18.3%로 두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변함없이 좋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해 현재 경영현실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은 19%에 그쳤다.
 
이어 경영상태 악화로 인해 ‘의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응답은 10.7%, ‘타과로 변경할 예정’이라는 개원의는 2.4%였으며, ‘이민가고 싶다’는 응답도 2.1% 있었다.
 
특히 ‘변함없이 좋다’고 응답한 의사는 외과(2.4%)와 일반과(5.9%)를 제외한 전 진료과목에서 전무했으며, 산부인과의 경우 ‘변함없이 좋다’는 응답이 없을 뿐 아니라 ‘이정도면 할 만하다’는 비율도 5.1%에 불과해 산부인과의 경영난을 실감케 했다.
 또한 ‘다른 과목으로 변경할 예정’이라는 응답도 다른 과목과 달리 산부인과(15.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료정책연구소는 “모든 진료과목에서 가장 높은 응답율을 보인 항목이 ‘어렵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발전에 경고음이 울린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의원장 입장에서는 경영난에 봉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서비스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환자 진료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의원 경영의 상당부분이 의료제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현실에서 이를 정상화하고 환자진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의원에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는 제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
200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