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최근 미국국립암연구소와 국립암센터와 공동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는 유근영 원장이 지난 10일 미국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NCI)의 존 니더후버(John E. Niederhuber) 소장을 만나서 공동연구, 인력교류 및 정보교환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01년 8월에 체결된 상호교류를 하자는 교환서신(Exchange of Letters)을 공동연구, 인력교류 및 정보교환 등에 관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로 갱신한 것이다.
양 기관은 암예방 및 검진자 코호트 구축, 위암·간암 등의 치료법 국제공동개발사업에 참여, 생명정보 프로젝트의 협력 등 구체적인 국제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연구자 교류 및 방문교육, 기관장의 상호 방문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NCI 암역학 및 유전체연구 책임자이자 세계 최고의 암 역학자인 Fraumeni Jr. 박사와 암 유전체역학 연구에 관한 한국과의 협력 연구를 지속하고, 암 검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호트를 통해 종양 조기 생체인자를 탐색하는 연구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미국립암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암연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국립암연구소는 2005년도 연간 예산이 약 48억불(4조8천억원), 연구인력 4000여명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암연구기관으로, 우리나라는 NCI와 협약한 3번째 국가가 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