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맞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성인이 되면서 약해져 이로 인해 사망하는 성인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인을 위한 예방접종클리닉이 문을 연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이종철)은 오는 18일 성인전용 ‘성인예방접종클리닉’을 개소한다고 발혔다.
이 클리닉은 *파상풍-디프테리아백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폐알균 백신 *B형간염 바이러스 백신 *A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홍역백신(MMR 복합백신) *풍진백신(MMR 복합백신) *수두백신 등 8가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성인예방접종클리닉을 개설한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성인병이 증가하면서 감염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성인예방접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예방가능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는 소아가 1년에 500명인데 비해, 성인은 5만~7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95년부터 성인예방접종을 강화, 현재 파상풍 및 인플루엔자(독감), 폐알균, B형간염 바이러스, 홍역-볼거리-풍진, 수두, 수막알균 백신을 기본 성인예방접종으로 추천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B형간염과 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성인예방접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