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데나의 돌풍, 레비트라의 반전,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수성이 2006년 하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할 전망이다.
2006년 1/4분기 각 사별 발기부전치료제 매출 현황(IMS 데이터 1Q)을 보면 시장점유율은 다소 떨어 졌지만 비아그라가 91억원(49.4%)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56억원(30.5%)의 매출을 보인 시알리스가 그 뒤를 여전히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 상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이변은 3위와 4위가 바뀌는 지각변동이 일어 났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2일 출시 되어 0.5%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자이데나가 올해 1/4분기에서 21억원(11.8%)으로 3위를 차지한 반면, 지난해 9.7%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레비트라는 15억원(8.3%)으로 4위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2006년 1/4분기 판매량에 있어서 비아그라가 46.9%. 시알리스가 25%, 자이데나가 21%, 레비트라가 7%를 보여 시알리스와 자이데나의 판매량 차이에 있어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시알리스의 2위 자리마저 위협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1/4분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점유율 구도를 볼 때 하반기 각 사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1/4분기의 시장 추세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150억원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8월부터 당뇨·고혈압 환자의 발기부전치료 임상이 진행되어 그 결과가 하반기 내에 발표되면 자이데나 처방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자이데나 돌풍에 가장 타격을 받은 레비트라의 경우, 기존 바이엘 독자의 마케팅 전략을 수정, 공동 마케팅을 펼칠 국내 파트너를 물색해 레비트라 매출에 반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리딩 제품으로서의 아성을 굳게 지키고 있는 비아그라의 경우는 태연한 입장이다.
화이자의 관계자는 “시장점유율은 시장에 새로운 제품이 추가되면서 당연히 영향을 받으며, 따라서 제품의 성장세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비아그라는 현재 강력한 강직도 속성으로 꾸준히 환자와 의료진에게 사랑 받고 있고 이러한 장점이 비아그라가 확고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새롭게 발표한 마케팅 슬로건 ‘스무살의 느낌’을 바탕으로 향후 진행될 스포츠 행사, 7주년 기념 심포지엄, 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발기부전 질환 인식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