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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생명연, ‘인간 소장 상피 모델’ 기술이전 협약

기존 장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술 고도화… 식품 및 장 질환 연구에 새로운 평가 모델 제시 가능해져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3월 9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인간 소장 상피 모델 및 그의 제조방법’에 대한 기술이전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장 오가노이드 플랫폼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건강기능식품 및 장 질환 연구에 새로운 평가 모델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손미영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센터장은 인간 장 오가노이드 성숙화 기술을 2022년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기술이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인간 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한 새로운 유산균을 발견하는데 성공했다.

손미영 센터장은 2005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지금까지 17년째 장 오가노이드 연구에 매진해 온 국내 장 오가노이드의 대표 연구자이다.

손미영 센터장은 기술이전 협약식에 참석해 “기존 플랫폼에서 검증하기 어려웠던 약물 흡수도, 신약 효능, 장내미생물 부착능에 대한 평가가 실제 인체 장내 환경과 유사한 장 세포 모델 개발을 통해 가능해졌으며, 이번 연구는 관련 산업에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하는 뜻 깊은 협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종만 대표도 “더 이상 동물 실험이 필수적이지 않은 시점에서, 본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원하던 다양한 평가, 시험을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능성 인간 장 상피 모델’을 이용한 장내미생물 부착능 평가를 우선 추진함으로써 향후 유산균 관련 기업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측은 “이번 모델로 장 조직의 기능성을 높은 수준으로 재현이 가능하고, 신약의 약물동태학적 특성, 약물의 안정성, 대사/수송적 특성 및 임상투여용량 설정 등 신약개발에 있어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대두되는 동물대체시험법 중 하나인 오가노이드 및 줄기세포 기반 대체시험법 개발 및 상용화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