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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전협 선거앞두고 ‘요정정치’ 진실게임?

집행부 “의협·최후보 만나”-당사자 “음모”

최근 의협 장동익 회장과 대전협 선거 최상욱 출마예정자가 ‘요정’에서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모임과 같은 날 김성오 총무이사 겸 대변인은 소아과 개명과 관련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선약이 있었지만, 역시 요정모임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7월 초 종로의 모요정에서 장동익 회장, 김성오 총무이사, 조성현 정책이사, 최상욱 출마예정자가 모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김성오 총무이사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보좌관들을 처음 만나기로 선약이 되어 있었다”고 전하며 “결국 김 이사는 전공의들과 요정에서 회동하느라 국회의원 보좌관들과 약속을 못 지켰다”고 비난했다.
 
대전협은 현재 의협과 대전협이 민감한 상황에서 이 같은 모임이 있었던 이유를 공개질의했다.
 
또한 이날 모임을 의협측이 대전협의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행위로 보인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성의있는 답변도 촉구했다.
 
아울러 모임비용이 회비로 사용된 것인지 여부와 국회 보좌관들과의 선약 대신 유흥업소에 간 김 이사의 행동이 의협 임원진으로서 결격사유나 직무유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 질의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 당사자인 최상욱 출마예정자는 “상대 후보측의 음해”라고 잘라 말했다.
 
2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 예정자는 “지금까지 장동익 회장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 요정에서 만났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선거 전 나를 깍아 내리기 위한 대전협측의 모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요정모임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단체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전협 등을 고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양측의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제10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는 22일 ‘우리의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의료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공의협의회의 대표선출에 의협은 엄정중립을 견지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