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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발기부전제, ‘인터넷 불법유통’ 기승

처방전 없는 구매는 100% 가짜…예상치 못한 부작용 발생

여성흥분제 및 발기부전치료제의 온라인 불법 판매가 다시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부 당국의 감독과 제조·판매사의 온라인 불법 유통 근절 노력이 일시적 방편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 되고 있다.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들어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에 관한 메일을 하루에 3통에서 많으면 5통까지 받는다.
 
김씨가 호기심에 메일을 열어 보니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발기부전제 뿐만 아니라 여성흥분제까지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는 것.
 
가격 또한 싼데다가 정품임을 강조, 주문 신청을 하면 상담신청까지 가능해 김씨는 구매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관할 감독기관의 감시와 제약사의 불법 유통 근절 노력을 비웃기라도 한 듯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온라인 불법 유통은 줄어 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여성흥분제와 발기부전제를 판매하고 있는 某 사이트의 경우, 제품 신청 시 서울·경기 지역은 당일 퀵으로 받을 수 있으며 결제 또한 카드, 현금 결제가 가능하다.
 
제품의 종류도 고루 갖췄을 뿐만 아니라 수량에 따라 일정 부분 할인을 해주기도 하고 있다.
 
또한 버젓이 Q/A 게시판을 운영 정품이 아니면 환불까지 해주겠다고 밝히고 있고, 정부 당국의 감독을 비웃기라도 하 듯 상품 신청 후에 상담전화도 할 수 있게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화이자의 최경미 차장은 “가짜 비아그라는 다른 가짜약 문제보다 더욱 심각해서 불법 제조해서 유통시키는 업자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불법적으로 구입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는데 문제가 있다”며 “비아그라를 처방전 없이 약국 아닌 곳에서 샀다면 100% 가짜이고, 이런 경우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할 뿐 더러,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건강을 해치기 일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이자는 식약청, 관세청 등 관련 당국과 약사회 등 보건의료 전문인을 대상으로 협조 요청 및 노력을 전달하고 있으며, 비아그라 정품 구별법 홍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스팸메일을 사용해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의약관련사이트 캐나디안파머시(cndpharmacy.com), e-파머시 디렉트 (myepharmacydirect.com) 등을 상대로 소송 및 법적 조치 시행하는 등 가짜 비아그라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