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회동’과 ‘배후세력’. 이미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사협회가 이번에는 두가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대전협은 차기 회장선거 전 최상욱 후보가 장동익 회장과 김성오 총무이사, 조성현 총무이사 등 의협 집행부와 고급요정에서 술자리를 가졌다고 폭로했다.
폭로 이후 최 후보와 김 총무이사는 성명서 등을 내며 이를 전면 부정했으나, 26일 의협 장동익 회장은 대해 ‘사실’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 회장은 취임이후 지속적으로 대전협과 갈등을 빚게 된 배경에는 ‘전공의 신분이 아닌 제3자가 대전협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 이 혁 회장은 “도대체 대전협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인물이 누구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이 회장은 “대전협이 밝힌 요정회동이 결국 사실임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장 회장이 오히려 대전협을 모함하고 있다”고 성토하며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료계는 가뜩이나 불편한 관계였던 대전협과 의협이 원활한 의사소통 및 관계를 회복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