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은 주변 대학병원의 확장 등에 따라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동서협진’ 분야의 선구면서 높은 국내외 인지도를 가졌다는 장점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병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첨단의학을 육성하는 동시에 첨단의료장비를 적극활용 할 것과 노인·암질환 등의 전문병원화, 해외의료시장 진출의 적극적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홍승재 교수(경희의료원 부속병원 류마티스내과)는 27일 ‘10년 후 의료형태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SOWT’ 분석기법을 이용해 부속병원의 현재를 점검했다. 경희의료원 부속병원이 가진 내부적인 ‘Strength(강점)’는 제3의학의 메카이자 서울동부지역 거점병원으로서 가진 국내외 인지도를 꼽았다. 또한 *대학의 우수한 전문의료자원 보유 *36년 축적된 경험, 특히 노인질환과 성인병 특화 *동서협진(신의학) 체계의 선두주자 * 국가고객만족도 전 산업분야 1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외부적 환경에 따른 병원의 ‘Opportunities(기회)’는 *의료시장 개방 *세계의료시장의 성장, 특히 중국시장의 비약적 성장 *제약시장의 다변화에 따른 아시아권 임상시험 전문기관 육성화 * 전화, 인터넷, 화상진료 등의 정보화 지식산업화 *대중 교통망의 확충 등을 제시헀다. 병원 내 ‘Weakness(약점)’는 *진료외 수익구조의 한계 *다기능 수행으로 인한 핵심역량 분산 *조직문화 활성화 방안 필요 *해외마케팅 체계 부족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외부적인 ‘Threats (위협)’ 요소는 *외국 영리법인 국내진입, 특히 장기이식·암· 심장병 등의 전문병원 진입 *주변 대학병원 확장 *조직 구성원간 동질감 확보 및 모자병원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거론했다. 홍 교수는 이같이 경희의료원이 현재를 분석하며, 병원발전 방안을 진료시스템 부문과 행정 및 시설·설비 시스템 부문으로 나눠 제시했다. 먼저 진료시스템 측면에서는 *줄기세포치료 등 첨단의학 육성 및 첨단의료장비 활용 *전화, 인터넷, 화상진료 보편화 등을 이용한 원격진료 도입 *차세대 수익모델인 임상시험 전문병원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노인·여성질환 전문병원화 *암치료 전문병원화 *외국인 노동자 치료 및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 구축 *임상 전문코디네이터 활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 및 시설·설비 시스템 부문에서는 *진료협력센터 강화 및 지역별 모자병원체계 강화를 통한 의료중심축(health care network) 역할을 제시했다. 이어 *검사시행 및 결과 신속통보 *‘환자질환 총연합회’와의 유기적인 협조 *국내·외 민간보험회사와 정책적 교류 *해외의료시장 진출 모색 *홍보대사 등을 활용한 지방과 해외에서의 홍보마케팅 *보호자(후견인) 중심 병원 접근 등을 제안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