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원가는 엔화대출을 통한 자금조달에 회의적 전망을 보이면서 엔화 추가 인상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이 지난 14일 현행 제로금리 정책을 해제하기로 결정, 콜금리를 0.25%까지 인상하고 대출 금리를 0.4%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 금융전문가들에 의하면 올해 금리인상이 한차례 정도 더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연내 일본 콜금리가 약 0.5% 정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 엔화대출 사용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예로 최근 일부 대형시중은행들은 엔화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그 동안 은행들은 제로금리 정책 때문에 국내 대출상품보다 금리가 낮은 데다가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때문에 여러 모로 대출경쟁력이 있는 엔화 대출을 기업이나 개인에게 권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본경제에 비해 우리경제의 활력이 뚜렷이 약화되는 데다가 일본이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하반기 엔화가 원화에 비해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아지자, 고객들의 환차손을 우려해 서둘러 엔화 대출을 중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바름금융그룹 구동엽 팀장은 “일부 은행의 엔화대출 중단은 일본내 금리 인상 조치로 국내 은행의 예대마진이 상승함에 따라 일부 은행은 차입금보다 상환금이 높아질 것을 우려 엔화대출을 중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현재까지는 환차손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향후 있을지 모를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