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의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각 제약사별로 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적응증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2세대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동아제약의 자이데나의 경우, 올 초 바이엘의 ‘레비트라’를 뛰어 넘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적응증 확대를 통해 릴리의 ‘시알리스’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에 따르면 “자이데나는 작용기전 상 평활근 이완 등의 작용으로 인해 전립선비대증을 포함하여 폐동맥 고혈압, 간혈류 촉진, 심부전 등 기타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자이데나는 1일 1회 투여가 가능한 약동학적 특성을 갖고 있으므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전립성비대증과 같은 만성병 치료에 동일기전 타 제제에 비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부터 고혈압환자와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자이데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시험을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15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시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조만간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의 ‘비아그라’ 경우 이미 폐동맥 고혈압, 만성혈전색전증 폐고혈압치료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 영역에 대한 임상시험을 활발히 진행해 오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4년에는 비아그라가 EU로부터 폐동맥 고혈압과 만성 혈전색전증 폐고혈압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을 정도로 적응증 확대에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또한 비아그라와 동일한 실데나필 구연산염을 핵심성분으로한 폐동맥 고혈압치료제 ‘리바티오’에 대해 올해 초 미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
릴리의 ‘시알리스’ 또한 적응증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
시알리스의 경우, 지난 4월 유럽비뇨기과학회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부대 치료효과가 발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외에도 현재 폐동맥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내피세포기능 장애 등에 대한 적응증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릴리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적응증 확대 외에 추가적으로 하루 한번 시알리스 복용이라는 투여법 연구를 통해 시알리스 상용복용이 발기 개선 및 장기적 내약성을 지닌 효과적인 요법임이 이미 확인 된 바 있으며 이러한 투여법을 활용해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각 사의 적응증 확대 노력으로 인해 향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