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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공의들, 회장후보자 자질검증 “활발”

4일 합동토론회서 현안관련 각종질문 쏟아져

내주 열리는 대전협 회장선거를 앞두고, 전공의들이 회장 후보자들의 자질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범)은 제10기 회장선거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오후 7시 30분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특히 전공의들이 후보자들을 상대로 현안과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공세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서울대병원 한 전공의는 대전협과 전공의노조의 관계, 특히 재정적인 지원방안과 노조위원장 선출방법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현재 전공의노조 위원장은 대전협 이 혁 회장이 겸임하고 있다.
 
기호1번 최상욱 후보는 “전공의들이 대전협 회비와 조합원 회비를 이중으로 지출한다는 불만을 제기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 하며,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납부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기호2번 이학승 후보는 “현재 구조로는 전공의노조는 대전협 산하단체로서 복지업부를 담당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히고 “다만 조합원의 민원은 법으로 해결하지만, 비조합원은 민원사항은 대전협에서 처리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노조위원장은 조합원 투표를 통해 선출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양대병원 한 전공의는 “최 후보가 공약한 회비 인터넷 공개로 인해 회비납부여부도 공개되어 병원간 불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이 후보의 경우 왜 회계투명성에 대한 언급이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최 후보는 “회비납부를 잘하는 병원이 있고 그렇지 않은 병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납부병원에 대한 권리를 찾아준다는 차원에서 공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미 회계상태가 투명해 공약에 넣지 않았다”며 “이미 대전협 대의원총회에서 예결산을 공개하고 있으며, 매년 의협의 감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비납부 병원과 미납부 병원에 대한 차별이 있어야 한다”며 “이미 병협측에 일괄징수를 요청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 한 전공의는 “선거기간이 짧아 홍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상대후보와 차별되는 공약에 대해 문의했다.
 
최 후보는 “대전협 감사가 전임집행부로 구성되어 있는 만큼 회계의 투명성이 의심된다”며 회계공개를 차별공약으로 꼽고, “회비납부 독려를 위해서라도 회비가 쓰이는 내역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차별된 정책으로 *전공의관련 업무 병협 외 이해관계 없는 기관 이전 *진료 중 폭력에 대한 법적장치 마련 *해외학회 참석지원 등을 거론했다.
 
한편 대전협 7기 임동권 회장은 “후보자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압축적인 단어 혹은 문장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최 후보와 이 후보는 각각 ‘민초들의 입장에서 눈높이를 맞추겠다’와 ‘정도(正道)를 가겠다’는 말을 제시했다.
 
이날 양 후보는 전공의노조 발전을 위해 조합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군복무단축을 위해 의대생은 물론 치대생 등과도 긴밀하게 협조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