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나일바이러스가 국내에도 발생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박재완 의원은 국내 대도시 서식모기가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매개모기인 빨간집모기임을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향후 이 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웨스트나일바이러스는 2000년 이후 미국, 캐나다 등 북미를 중심으로 발병하는 모기유래 질병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05년 11월까지 총 2만1574건이 발생, 821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바이러스의 매개모기인 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8.3%를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 유행에 대한 대책 시나리오 및 제대로 된 대비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하며 “미국, 일본과 같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 유행에 대한 체계적인 시나리오와 완벽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국 대도시 지역 빨간집모기 채집 및 바이러스 검사를 통한 현황파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나일바리어스의 국내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2003년부터 미국과 캐나다 출발항공에서 실시하고 있는 모기채집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