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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슬리머 허가 반려에 리덕틸 ‘표정관리 중’

리덕틸 관계자 “허가 반려 당연”…한미 “아직 두고 볼 일”

식약청의 ‘슬리머’의 허가 반려로 한국애보트와 일성신약은 일단 한시름을 놓은 상태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한창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리덕틸’에게는 슬리머가 아주 곤욕스러운 존재였던 것.
 
게다가 아모디핀의 놀라운 성장을 이끌었던 한미의 제품력과 마케팅 능력을 감안할 때 슬리머의 ‘리덕틸’ 시장 점유율 잠식은 각종 전문가들 또한 예견된 상황이었다.
 
내년 7월 특허가 만료되는 리덕틸 시장을 선점하려는 한미약품의 노력이 식약청의 의문스런 제품 허가 반려로 차질을 빚게 됐다.
 
또한 많은 국내사들이 리덕틸 제네릭을 준비 중이어서 내년 시장 경쟁은 더욱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일단 식약청 행정 조치에 대한 부분은 행정소송으로 이의를 제기한 상태이며, 향후 추이를 지켜 보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슬리머캅셀은 리덕틸의 주성분인 ‘시부트라민’에 메탄술폰산염을 붙여 제조한 개량신약으로 그 특허를 획득한 상태에 있어 타사의 개량신약이나 제네릭보다는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덕틸 제품 관계자는 이번 식약청의 허가 반려가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슬리머가 리덕틸과는 다른 약이라고 주장하는 점에서는 임상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슬리머와의 경쟁에 대해 그는 “올해 초 논란이 되었던 비만치료제 행정 이슈 이후 비만치료제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는 추세라며 만일 슬리머가 출시 되는 상황이 되었더라면 내부 출혈도 예상되겠지만 리덕틸 시장의 규모가 더 확대되는 현상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