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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대전협, 감사놓고 “서로 네 탓”

“감사보 형사고발”-“장 회장 사퇴촉구” 내분

올 초부터 시작된 대전협과 의협이 갈등이 6개월이 지났지만, 해결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전협과 의협은 의협의 회장선거 사전개입설 진위여부와 함께 감사보의 기자회견 발표내용의 진실여부를 두고 또 다시 성명서 공방전을 벌이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한의사협회의 감사를 진행 중인 김대성 감사보는 기자회견을 갖고 “장동익 회장이 소지하고 있는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7월 4일 ‘오진암’에서 승인취소한 내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이 나온 직후 의협은 김 감사보가 감사내용을 밝힌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며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의협 김성오 대변인은 “감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7월 4일 카드사용을 이유로 전공의들과 술자리를 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상임이사회에서 *허위 사실유포 및 명예훼손을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한 형사고발 여부 *대의원운영위원회에 대위원운영위원 및 감사보로서 불법을 저지른데 대한 조사 및 처벌의 건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감사보의 형사처벌이 거론되는 등 피감사자인 의협이 감사단을 협박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대전협 이 혁 회장은 “이는 감사에 대한 불신이자, 현 감사의 한계를 이용해 감사단을 협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문제로 사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아픔을 감내하고서라도 명백히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대전협은 장동익 회장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할 것임을 밝혔다.
 
이 회장은 “감사 마지막 날 김성오 대변인 명의로 올린 사죄의 글은 관념적인 반성과 거듭나겠다는 말을 되풀이한 평이한 호소문에 지나지 않으며,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 같은 모습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현재 사태를 관망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젊은 의사들이 과감히 사퇴를 촉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