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회동설과 관련 의협 장동익 회장이 전공의를 제물로 집권을 유지하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 혁)는 18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마지막까지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회원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장 회장은 요정회동설을 부정한 이유에 대해 ‘관련 전공의들의 비밀보장 요청과 그들의 장래를 걱정했기 때문’이며 ‘전공의들이 오진암에 자리를 잡고 김성오 총무이사 겸 대변인을 부르고, 이들의 요청으로 김 이사가 전화해 합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 혁 회장은 “젼공의들이 요정에 모여 의협 임원을 통해 회장을 소개시켜 달라는 것이 과연 의료계에서 있을 수 있는 ‘히극상’이나”라며 의문을 표하고 “대전협이 제출한 경위서와 상반된 또 하나의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대전협에 따르면 지난 7월4일 일부 전공의가 전공의노조 및 젊은의사공제회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오후 7시40분부터 수시간 오진암에서 장 회장 등을 만났다.
그러나 장 회장의 이러한 내용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며, 그보다는 최상욱 후보를 대전협 회장으로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혁 회장은 “장 회장이 전공의를 제물 삼아 집권을 유지하려는 일련의 비열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사에 앞서 요정회동성에 대해 대전협을 형사조치 하겠다고 협박까지 하면서 보호하려던 전공의를 이제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은 고고하게 회장직을 유지하려 한다”고 맹비난하며 “형사조치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전공의 신뢰 뿐만 아니라, 청와대, 보건복지부, 국회의 신임을 잃었다”고 강조하며 “의협 회장으로서 임기를 지속하는 것은 의료계에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전협은 본격적인 장동익 회장 사퇴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전국 전공의의 이름을 걸고 강력하게 퇴진운동을 벌이겠다”며 “조만간 대의원 회의와 전국의국장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사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