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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장 회장, 오진암 회동 시인…사퇴용의 없어

선거개입설 부인…“의협 임원 및 체제를 새로 정비할 것”

장동익 회장이 그동안 논란이 돼온 오진암 회동을 시인했으나 일각에서 제기됐던 전공의협의회장 선거 개입설을 전면 부인했다.
 
또한 의협집행부를 다시 추스려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뜻임을 밝혀 의료계 일부에서 주장해왔던 사퇴설을 일축했다.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은 19일 의협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7월 4일 전공의 수명과 총무이사 주선으로 저녁모임을 한 바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장 회장은 “중간에 총무이사는 다른 모임 약속으로 먼저 가고, 곧이어 본인도 자리를 떴으며 전공의들만 남아 자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임 후 다음날 총무이사가 모임을 가졌던 음식점(오진암)으로 계산으로 하러 갔다”며 “음식과 술값이 400만원 가량의 과다금액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특히 그동안 오진암 회동설을 부인해 온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자리를 떠난 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고, 대금이 과다하게 나와 혹시 젊은 전공의들의 프라이버시나 앞날에 문제가 될까 염려해 모임 사실 자체를 밝히지 않기로 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금에 벌어진 사태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며 “모든 잘못은 회장의 부덕으로 발생됐고 모든 회원들에게 심려끼친 점은 머리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회장은 최근 의협 상임이사진의 일괄 사퇴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사표를 수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장 회장은 “한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집행부 출범 3개월여의 짧은 기간에 이룩할 수 없는 단·중·장기의 많은 과제를 겸손하고 정직한 마음으로 회원님들께 전폭적으로 신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마음으로 의협 임원 및 체제를 새로 정비해 열심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회견문만 낭독하고 별도의 질문은 일절 받지 않았다.
  
한편 이날 앞서 오후 4시 30분 의협회관 지하1층 의료정책연구소 회의실에서 열린 대의원회 긴급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11까지 시행된 1차감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듣고, 감사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2차 감사를 연장하는데 동의했다.
 
특히 2차 감사는 1차 감사처럼 협조 미흡으로 진행이 어렵지 않도록 의협 집행부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유희탁 대의원의장은 “이미 발표된 것 처럼 운영위원들은 2차 감사 연장에 합의했다
”며 “2차 감사에서는 집행부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요청하기로 결의하고 문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영위원회는 다음주 월요일(21일) 경 2차 감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집행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 의장은 임총 개최여부에 대해서는 “절차상 감사 후 20일 안에 감사보고서가 작성돼야하는 규정에 따라 2차 감사까지 완전히 끝나고 9월 초나 중순 쯤 운영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총 개최여부를 논의하는 운영위원회는 9월 9일 정기회의가 잡혀있는 만큼 이날 논의되는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유 의장은 최근 집행부에 대한 일련의 의혹과 관련 상임이사진이 일괄 사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며 “사태수습을 위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는 견해를 밝혔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