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가 공장 직원 정리에 약 60개월(5년) 임금을 지급하기로 해 동종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4월 화이자 공장 정리 설이 나올 때만해도 노조가 강경한 입장을 보였지만 그 후 퇴직 근로자에 대한 화이자의 업계 최고 대우에 노조가 그 안을 받아들이고 일단 합의를 본 상태로 알려졌다.
다국적제약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이자의 공장 근로자 퇴직 비용이 약 60개월 20여억원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로서는 큰 사건이며 각 제약사의 인사 관계자들 또한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화이자의 사례가 다른 제약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어 향후 공장을 정리하거나 퇴직자에 대한 급여 정리 부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4년 파마시아 합병 시에도 해직자에 대한 대우도 업계 평균을 뛰어 넘는 수준으로 당시 업계에 화제가 된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제약 관계자는 “현재 화이자에서는 퇴직 근로자에게 60개월 임금 지급을 제시한 상태이고 노조는 70개월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지만 화이자 제안 선에서 원만히 타결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화이자의 광장동 공장은 현재 85명이 근무 중이며 11월말까지 19명의 직원들만 남겨둔 채 66명이 퇴직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