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FDA, 사후 피임약 ‘플랜비’ 자유 판매 허가

Barr제약, 18세 이상 보건소ㆍ약국서 구입가능

FDA는 8월 24일자로 사후 피임약인 “플랜 비(Plan B)’ 에 대해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18세 이상이면 아무나 약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로써 3년간 논쟁의 대상이었던 사후 피임약 Plan B가 시판되게 되었다. 그 동안 비 처방 접근 및 10대의 사용에 대한 도덕성에 대한 논란으로 허가가 보류되어 왔었다.
 
FDA는 바아(Barr) 제약회사의 Plan B 알약에 대해 약국 뒤 후면에 진열하여 18세 이하 청소년이 쉽게 처방 없이 접근할 수 없도록 명령지시했다.
 
지지자들은 FDA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연령 제한에 불만이다. Plan B는 1999년 미국에서 처방 약으로 팔렸고 성교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피임이 된다.
 
캐나다는 2005년 처방 없이 약국에서 Plan B 판매가 허가되었고 프랑스에서는 2000년이래 학교나 학교 양호실에서 널리 구입이 가능했다.
 
FDA의 결정은 부쉬 정권의 보수파들을 화나게 했으며 어떤 집단은 법정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FDA는 Plan B는 지시대로 복용할 경우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나 통상적인 피임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보수 집단은 사후 피임약 자유 판매로 성 문란과 성병 만연을 염려하고 있으며 특히 10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기독교 로비 집단인 가족 연구회(Family Research Council)는 FDA가 월권했다고 말하고 법정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 회장 퍼킨스(Tony Perkins)씨는 “FDA가 국가의 보건관리 책임을 높은 기준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조회사인 바아(Barr) 제약은 Plan B 판매에 연령 제한을 준수할 것이며 보건소에 공급하고 약국에 제한적 진열에 동의했다. 비 처장 포장은 금년 말경에 시판될 것지만 처방 약으로는 지금도 구입이 가능하다.
 
바아 제약회사 사장 다우니(Bruce Downey)씨는 “우리는 아직도 Plan B가 처방전 없이 광범위한 연령 대에 판매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애초 Plan B가 연령 제한없이 매약으로 팔리기를 원했었다.
 
시장분석 전문가는 Plan B 매출을 연간 3000만 달러로 추산하고 2-3년 이내에 매출이 배로 증가 할 것이며 감정적인 반발 문제는 적절히 해결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FDA허가는 부쉬가 Plan B 논쟁에서 비 처방 사용에 대한 연령 제한을 지지한 발언을 한 후 3일만에 내려진 것이다.
 
Plana B는 고 단위 프로테스테론 호르몬이 함유되어 있고 두 알을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게 되어 있다. 이 약은 난자의 배란이나 수정을 차단하여 피임을 유도한다.
 
Plan B는 RU-486과는 작용 기전이 다르다. 즉, RU-486은 수정 난이 자궁에 정착하게 하는 호르몬을 차단하여 임신 조기에 유산을 유발하는 약물이다. (로이터)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