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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개원선물 ‘진료과-지역’따라 차별화 뚜렷

수건은 옛말···개원가 경쟁심화로 양상 바꿔

개원가 경쟁이 심화되면서 ‘개원선물=수건’이라는 등식이 빠르게 바뀌면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원 초기 환자수에 비례해 병원경영이 좌우되면서, 과목과 지역특성에 따라 개원선물을 준비하는 병원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북에 개원한 모 여성전문클리닉은 고심 끝에 개원선물로 ‘선크림’을 준비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클리닉 관계자는 “여성들이 항상 휴대할 수 있는 선물이기 때문에 인지도를 높이는데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모 소아과는 ‘어린이용 키재는 종이’를 개원기념 선물로 배포해 역시 부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선물을 받은 한 부모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선물로 줘서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다”며 “다음에도 아이 치료를 위해 이곳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개원지역 생활수준도 개원선물을 결정하는데 주요 고려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분당에 개원한 모 한의원은 디자인이 뛰어난 투명액정시계를 개원선물로 증정했다.
 
이 한의원 관계자는 “분당의 생활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투명액정시계를 준비했다”며 “디자인과 유용성이 모두 높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개원하는 곳이 주거밀집지역인지 사무실이 모여있는 지역인지에 따라 선호선물로 달라진다.
 
주거지역의 경우 밀폐용기, 오프너, 휴지걸이, 앞치마, 구급약품상자, 체온계 등 생활에 밀접한 제품이 인기다.
 
사무지역은 사무실에서 필요하지만 개인돈으로 잘 구입하지 않는 문구용시계, 지압 및 안마기, 다이어리, USB, 휴대폰 액정클리너 등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만약 우산과 수건을 선물한다면 평범한 우산이 아닌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우산, 수건의 경우 캐리커쳐과 병원이미지를 실크인쇄 하는 것이 좋다.
 
병의원 홍보전문업체 현대아트 홍성연 사장은 “2003년까지는 많은 개원가가 무난한 수건이나 우산을 선호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개원선물이 달라지고 있다”고 밝히며 “선물을 받은 고객은 그 병원을 인식하고, 아프면 먼저 인식되는 병원을 찾는 것을 고려해 고객 취향에 맞춘 선물결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