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이 선별등재방식(positive list system) 채택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이 제도가 의사처방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지난 29일 저녁 마포 홀리데이 인 서울에서 한국다국적제약산업협회(KRPIA) 임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약제비적정화 *2007 서울IHF(국제병원연맹)총회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김철수 회장은 보건복지부의 5.3 약제비적정화방안에 대해 “건강보험재정의 합리적인 사용을 위해 약가 및 의약품 사용량의 적정화가 필요하다는 정책방향에 기본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포지티브리스트의 도입으로 양질의 의약품 사용이 제한되거나, 의사처방권이 침해되어선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포지티브리스트 도입이 국민건강권 보호와 보험재정 적정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일부의 의견도 경청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 회장은 2007년 11월 6~8일 COEX에서 열리는 제35차 IHF총회개최에 보건의료산업 발전 차원에서 다국적제약산업계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철수 회장과 허춘웅 명지성모병원장, 이석현 동국대의료원장, 박상근 인제대상계백병원장, 박준영 을지대총장, 이원로 인제대 일산백병원 의료원장,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 등의 병협 관계자와 심한섭 부회장과 이승우 한국아스트라제네커 사장, 플루키거 한국로슈 사장, 김진호 한국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장 등의 KRPIA 임원이 참석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