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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라실레즈, 장기간 혈압조절 효과에 ‘GOOD’

최근 세계심장학회 자료발표…치료중단 후 반동성고혈압 없어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최초의 레닌억제제계 항고혈압제 ‘라실레즈’(성분명 알리스키렌)가 반동성고혈압 없이 장기간 지속적인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는 새로운 임상연구자료가 발표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15회 세계심장학회(World Congress of Cardiology, WCC)에서 발표된 자료에서, 직접적인 레닌억제가 고혈압 조절의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료기간 1년 동안 유지되는 라실레즈의 강력한 혈압조절 효과가 주목을 받았다.
 
임상시험에서 라실레즈 단독요법 및 이뇨제(HTCZ)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은 큰 폭의 혈압감소를 보였다(각각 17.4/13.3 mmHg, 18.7/12.1 mmHg 감소).
 
기존의 많은 고혈압치료제가 24시간 혈압조절에 실패하고 있기 때문에 고혈압치료에 있어서 24시간 혈압조절은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라실레즈의 경우 혈압감소 효과는 24시간 동안 유지됐으며, 일정한 24시간 혈압조절은 심장발작과 뇌졸중 발생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흥미로운 결과로, 임상시험 연구자들은 라실레즈 치료 환자들이 잠재적으로 위험한 상태인 반동성고혈압 없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했다는 결론도 내렸다.  
 
라실레즈 치료 11개월 후 몇몇 환자들이 위약으로 전환했지만, 위약으로 전환 이후 그 다음달에 혈압은 반동성고혈압 징후 없이 연구 시작시점의 혈압치로 점차적으로 상승했을 뿐이었다.
  
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 의과대학 도메닉 시카 교수는 “통상적으로 혈압은 약물치료가 중단되면 치료 받기 전의 수치로 재빨리 되돌아 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알리스키렌(라실레즈)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는 알리스키렌이 혈압조절에 있어서 직접적으로 레닌을 억제하는 이점”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를 포함한 여러 임상시험에서 전반적으로 라실레즈는 하루 300mg용량까지 위약과 유사한 내약성을 일관되게 보였다.
 
또한 단독요법이나 흔히 사용되는 심혈관계 약물 및 당뇨병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모두 우수한 내약성을 보였다.
 
한편, 노바티스의 레실레즈는 직접적으로 레닌을 억제하는 최초의 레닌억제제로, 10년여 만에 등장하는 새로운 고혈압 치료 접근법의 항고혈압제이다.
 
라실레즈는 혈압조절에 중추 역할을 하는 레닌계에 작용한다.
 
레닌계의 활성화 지점인 레닌(renin)을 직접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혈장 레닌 활성도 (plasma renin activity, PRA)로 측정되는 레닌계의 활성을 저하시킨다.
 
라실레즈의 미국 신약허가신청은 지난 4월에 완료됐으며, 유럽 신약허가신청서는 2006년 말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현재 신약허가신청서가 제출되어 있고, 식약청에서 신약허가 검토 중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