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국내 제약기업 부동의 1위인 동아제약과 매출경쟁을 겨룰수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은 누가 뭐래도 '한독약품-사노피- 아벤티스'가 가장 유력시 되고있다.
한독-사노피-아벤티스는 현재 한독약품과 사노피-아벤티스 두 회사로 나누어져 있다. 국내에 진출한 외자기업들의 경우 본사간 M&A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사노피-아벤티스의 합병은 국내 제약산업 판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금년 1월 1일을 기해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신데라보'와 '아벤티스' 가 합병하여 탄생한 세계적인 거대 다국적 제약기업이다.
한독약품은 법률적으로 사노피-아벤티스와 구분되어 국내 증시에 상장되어 있지만 사노피-아벤티스가 지분 50%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외국 기업의 경영권내에 있다.
지난해 경영실적을 놓고 볼때 한독-사노피-아벤티스 3사의 매출을 합산하면 4800 억원 규모로 성장, 거의 두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실상 국내 2위의 위치에서 국내 제약업계를 리드할수 있는 입장이 될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들은 한독-사노피-아벤티스 3사의 매출규모가 이미 유한양행, 한미약품을 앞서고 있으며, 이제는 동아제약을 뛰쫓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사노피-신데라보코리아의 경우 2001년 매출액이 510억원대에 불과 했으나 해마다 39~59%의 고도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2004년 매출액이 1600억원대까지 상승했다.
사노피-아벤티스와 같은 외국계 제약기업의 약진은 강력한 경쟁력인 신약이 갖는 파워도 막강 하지만 무엇보다도 M&A를 통한 볼륨의 확대가 가져오는 영향력은 영세한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분업이후 신약을 앞세운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시장 확대가 파죽지세로 이루어 짐으로써 외자기업들에게는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사노피-아벤티스가 국내 제약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볼때 국내 제약기업들도 매출규모를 대형화 할수 있는 발상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함께 사노피-아벤티스가 국내 합병 과정에서 후유증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수 있는 인사-조직개편이 이루어지느냐가 성장의 관건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조직 통합과정에서 편가르기가 후유증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