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행되는 보건소 연장근무 논란과 관련, 대공협이 의협 및 산부인과학회등과 협조해 문제해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출산장려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보건소 야간 및 주말오전근무와 관련,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송지원)는 최근 열린 ‘제3차 중앙상임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논의,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대공협은 대한산부인과학회 및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문제해결에 나설 방침이다.
대공협 송지원 회장은 “이번 사업이 공보의 뿐만 아니라 개원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산부인과 현실을 무시한 사업인 만큼 이번 문제를 의사전체의 문제로 확대해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의 실효성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각 보건소 공보의에게 정확한 환자수 집계를 요청하기로 했다.
공보의는 물론 보건소에 근무하는 간호사, 방사선사 등 보조인력의 반발도 거센 만큼 이들과의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송지원 회장은 “보건소 진료연장이 불과 시행 1주일 전후로 통보되어 많은 혼란을 가져왔다”며 “정부의 졸속적인 정책추진이 유감스럽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5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만나 연장근무에 따른 평일근무 공백문제와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이 사업에 대한 의견을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국 보건소에서 주1회 야간진료(오후 6~9시) 및 월1회 토요일 오전진료(오전 9~12시)를 9월부터 실시한다고 방침을 시행 1~2주일을 앞두고 제정·통보해 공보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