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ARB계 항고혈압제 관련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발사르탄(상품명 디오반)의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동일 수준 혈압조절 효과를 보이는 다른 계열의 항고혈압제들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개최된 세계심장학회(World Congress of Cardiology, WCC)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자료는 권장요법으로 치료 받고 있던 3000여 명 이상의 고혈압, 관상동맥 심장질환 또는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로, 일본 도쿄의 Jikei 의과대학이 실시했다.
임상시험의 일차 평가기준 분석결과에 따르면, 발사르탄 환자군에서 비-ARB계 환자군보다 심혈관계 질환 발병이 39% 적었다(92 vs 149, p=0.0002).
이런 차이는 주로 뇌졸중(40%의 상대적인 감소; 29 vs 48, p=0.028), 협심증(65%의 상대적인 감소; 19 vs 53, p<0.0001), 그리고 심부전 (46%의 상대적인 감소; 19 vs 36, p=0.029)의 발병율이 유의하게 감소한 탓이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 발생으로 인한 입원도 발사르탄 환자군에서 비-ARB계 약물 환자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33% 감소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발사르탄의 절대적인 장점으로 인해 윤리적인 이유로 조기에 중단했다.
노바티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임상연구결과들은 일본환자에서Val-HeFT, VALIANT, VALUE등의 주요한 발사르탄 사망률-이환률 연구결과와 일치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아시아 환자군에서도 이미 입증된 발사르탄의 보호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JIKEI HEART연구에 실행위원으로 참여한 Björn Dahlöf 교수는 “서양인보다 일본의 뇌졸중 발병률이 훨씬 높다. 따라서 임상시험에서 발사르탄과 관련하여 나타난 뇌졸중 발생의 유의한 감소는 일본 의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JIKEI HEART 연구는 다기관에서, 전향적, 무작위 배정, 공개표지로, 연구자들은 평가기준을 모른 상태로 진행됏으며(PROBE), 20세~79세(평균 65세+/-10세)의3,081 명의 환자(1/3이 여성)들이 참여했다.
실행위원회 의장은 Seibu Mochizuki 교수(일본 동경의 Jikei 의과대학)와 Björn Dahlöf 교수(스웨덴 Sahlgrenska 대학병원)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