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여유시간을 포함해 스케줄을 잡는 것이 보다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해정병원 노상옥 내시경과장은 최근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에서 ‘효율적인 내시경 스케줄 관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시했다.
최근들어 내시경검사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가 높아지는 동시에 응급상황 및 예견하지 못한 변수들로 내시경 업무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 과장은 “많은 병원들이 내시경실마다 OCS, PACS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위해서는 내시경실 자체에서 예약을 다시 조정하고 관리하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탄력적 스케줄을 위해 여유시간을 남겨야
내시경검사는 *응급환자발생 *시술시간의 지연 *당일 검사건수의 증가 *인원부족 등 정상적인 스케줄을 방해하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늘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최적의 계획과 스케줄을 만들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사시스템과 기술을 활용하지만 이에 대한 완벽주의를 경계하고, 반드시 예측불능의 사태에 대비한 여유시간을 남겨둔다.
또한 전적으로 전산화에 의존하지 말고 전체를 볼 수 있는 스케줄 기록장을 준비한다.
팀워크를 중시하라
내시경실은 의사, 간호사, 고객(환자)과 그외 여러 부서들간의 상호이해와 관계성으로 연결되어 있다.
효율적인 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사소통으로 갈등을 조정하고 상호도움과 지원을 주저하지 않으며, 업무분담은 확실히 하되 자율성을 주고 신뢰하며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객의 마음을 먼저 읽어라
고객에게 대기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궁금증에 대해 친절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며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
까다로운 환자를 잘 다루는 기술도 필요하며 보호자들을 통제하고 믿음을 주어야 한다.
예약부도율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예약을 우선시하되 융통성을 갖고 운영하며, 예약부도율을 낮추기 위해 문자서비스나 이메일, 전화서비스 등으로 예약스케줄을 관리한다.
또한 예약시 전기록을 살펴 시술시산이 길어질 가능성을 지닌 환자의 스케줄을 조정하고, 예약에 대한 협조를 정중하게 요구한다.
목표의식과 책임을 나누어 가져라
개인의 능력이 곧 팀의 능력이므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적절한 성과급 제도와 더불어 목표의식을 나누어 가지며, 모두가 스케줄 관리자가 되야 한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