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성공적인 바이오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기존 제도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황성완 한국의과학연구소 대표이사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규제완화, 관세 및 조세경감,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등의 혜택이 많지만 아직까지 몸으로 느껴지지 않고 있다”며 "그 이유는 주변국들에 비해 열악한 국내 내수시장, 노사관계, 사회문화 인프라 등과 각종 행정규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생활환경의 질적제고와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여건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기존의 제도들과는 확실히 다른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한데 그 것이 바로 ‘과감한 규제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이사는 “특히 명실상부한 국제수준의 첨단 바이오단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바이오기업들의 입주뿐만 아니라 입주한 기업들이 한데 어우러져 인프라를 형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하나의 엄청난 클러스터를 이룩할 수 있도록 연대의 끈을 마련해 주는 것이 바로 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황 대표이사는 “현재 인천 경제자유구역내 입주하고 있는 기업인들은 출퇴근을 비롯해 외근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2008년까지 인천지하철이 연장되고 제3경인고속도로를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 지역에 들어오는 버스도 얼마 없을 뿐더러 직선고스가 없어 어디를 가든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며 원할한 대중교통망 확보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04년 2월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한국의과학연구소’는 현재 발기부전과 관절, 탈모 등을 주력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천연물 신약 개발이 완성되면 이를 제품화 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김도환 기자(dh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