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국내 연구진 ‘혈당조절 단백질 발견’ 화제

서울약대 김성훈 교수팀 “저혈당 치료에 당장 도움될 것”

우리나라의 한 과학자가 혈당의 수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찾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약대 김성훈 교수팀은 13일 “AIMP1이란 단백질이 혈당치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전했다.
 
췌장에 들어 있는 이 호르몬은 지금까지는 면역을 강화하고 세포를 재생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만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 이 호르몬이 인슐린과는 정반대로 혈당농도가 정상 이하로 떨어질 때 농도를 높여 준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
 
예전에는 혈당은 주로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주로 조절되고 이 조절이 균형을 잃게 되면 당뇨 등의 심각한 대사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제는 혈당수준의 유지는 기존 인슐린, 글리카곤과 함께 AIMP1 단백질의 공동협력으로 이뤄진다고 규명된 것이다.
  
동물실험 결과, AIMP1 유전자가 결여된 마우스는 정상 마우스에 비해 혈당의 급속한 저하경향, 글루카곤의 매우 저조한 생성, 그리고 성장과 상처 치유 속도의 큰 저하로 나타나 AIMP1의 생리적 조절 기능이 매우 중요함을 반증하고 있다.
 
김 교수는 “AIMP1는 저혈당 치료에 당장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만이나 당뇨 등 당대사 질환의 예방이나 원인규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 국립학술회원보(PNAS)12일자에 발표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