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개원의협의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감사보고서에 따른 장동익 회장의 불신임과 관련, 집행부가 주장·해명하고 있는 내용의 사실여부를 떠나 정면으로 돌파해 나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20일 열린 회의에서 감사보고서에 대한 개요를 보고 받고, 집행부와 감사단 양측에 대한 일방적인 불신은 지양해 중립적으로 판단하도록 하되, 장동익 회장에 대해서는 “불신임 임총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즉, 감사내용의 사실여부와 임총개최 여부 결정과정 등에 대한 논란에 맞서기 보다 직접 대의원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윤해영 각과개원의협의회장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감사보고서에 감사의 사적인 감정이 포함됐다는 의견과 회장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는 두부류로 나눠졌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감사보고서나 집행부 의견의 사실여부를 떠나 장동익 회장이 ‘불신임’ 임총에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보고서 내용이 ‘불신임’ 사유가 되는지 안되는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일단 감사보고서에 대한 내용을 모두 인지한 후에 판단할 문제라고 견론을 내렸다.
윤 회장은 또 “단 협의회 입장에서는 대의원운영위원인 개원의협의회 관계자의 대략적인 보고만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감사보고서 내용을 습득한 후 ‘불신임’ 여부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며 “일단 ‘회장 불신임’이 대의원 총회 안건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