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사이에서 ‘의사’의 인기는 여전히 공무원이나 교사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www.duo.co.kr)는 20세 이상 미혼남성 724명과 미혼여성 1348명 등 2072명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상과 결혼의식(초혼, 2006년)’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배우자의 직업(복수응답)’으로 여성은 공무원·공사직(53.1%)을 최고 배우자로 꼽았으며 의사(30.6%)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금융직(28.8%), 회계사∙변리사∙세무사 등(28.6%), 교사(21.8%), 연구원(21.2%), 사시합격자 등 법조인(17.2%), 일반 사무직(16.6%), 교수(16.5%), 사업∙자영업자(13.9%) 순으로 10권을 형성했다.
남성의 경우 교사(55.5%)가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약사(23.2%)와 간호사·기타 의료사(20.2%)가 6위와 7위에 올랐으며 의사(9.4%)는 10위에 머물렀다.
‘배우자 선택시 고려사항(복수응답)’은 성별에 관계없이 ‘성격’(남성 86.5%, 여성 84.6%)이 꼽았다.
다음으로 여성은 경제력(68.0%)과 직업(64.1%) 등 ‘능력’ 요인을 고려하고, 남성은 외모(70.2%)와 가정환경(37.8%) 등 ‘외적’ 요인에 더 비중을 두었다.
‘배우자의 성격’으로 남성은 ‘차분하고 온화한 남성’(34.0%)을, 여성은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남성’(24.0%)을 가장 선호했다.
‘결혼적령기’는 남성평균 ‘31.6세’, 여성평균 ‘28.5세’로, 여성 응답자는 남성 31.8세, 여성 28.9세이고, 남성은 남성 31.1세, 여성 27.8세라고 답했다.
‘결혼까지 적당한 교제기간’은 여성은 ‘1년에서 2년 사이(48.8%)’, 남성은 ‘6개월에서 1년 사이(45.7%)’로 생각하고 있다.
‘결혼경험이 있는 상대와 결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 ‘자녀가 없다면 가능하다’는 응답이 남녀 각각 35.4%, 27.8%로 지난해(남성 19.6%, 여성 20.6%)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경제력에 따라 가능하다’는 응답도 남녀 각각 7.5%, 10.8%로 집계됐다.
‘배우자의 외도사실을 알았을 때’ 남녀 모두 ‘재발 방지 서약 후 용서한다(남성 44.5%, 여성 43.3%)’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여성은 별거 후 이혼준비(18.7%), 모른 척(7.9%), 바로 이혼진행(7.6%) 순으로, 남성은 별거 후 이혼준비(16.9%), 바로 이혼진행(12.2%), 모른 척(9.7%) 한다고 답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