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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혈청 S100 검사’ 급성 뇌손상 환자 유용

뇌방사선 촬영 불가능 할 경우에는 반드시 시행해야

급성 뇌손상 환자에게 혈청 검체를 이용한 Elecsys S100측정이 뇌방사선 촬영과 더불어 보조적 검사로 매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뇌방사선 촬영이 불가능하거나 뇌방사선 결과나 신경학적 증상이 불확실한 환자에게는 혈청 S100 검사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가톨릭대학교 진단검사의학교실과 응급의학교실 연구팀은 ‘급성 뇌손상 환자에서 혈청 S100 측정의 유용성 평가’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뇌손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가운데 2위로 보고되고 있다.
 
뇌손상의 정도는 뇌손상 후의 의식수준에 따른 GCSdhk 뇌단층 촬영이나 MRI촬영에 의해 진단되지만 모든 환자에서 뇌방사선 촬영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연구팀은 혈청 S100 검사가 뇌단층촬영 외에 의사의 임상적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진단 방법인지 알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응급실 내원 환자 가운데 뇌손상이 의심돼 뇌단층촬영이나 뇌MRI를 시행한 73명(AHI)과 건강대조군 38명(Healthy), 만성뇌손상 환자 41명(CHI)을 대상으로 Elecsys S100 reagent kit를 이용해 S100b 단백을 측정했다.
  
아울러 뇌방사선 촬영 결과와 GCS를 분석해 S100b 단백측정의 임상적 유용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CCT 또는 MRI(+) AHI 환자에서 CCT, MRI(-) AHI 환자에 비해 S100 양성률이 유의하게 높았다.
 
AHI환자 73명을 GCS에 따라 분류했을 경우, 중증 뇌손상 환자(n=8)의 S100농도가 경도(n=59), 중등도(n=6)환자의 S100 농도에 비해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결과에 대해 가톨릭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오은지 교수는 “혈청 검체를 이용한 Elecsys S100 측정은 급성 뇌손상 환자의 진단과 치료방침 결정을 위해 일반 검사실에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지표로서 뇌방사선 촬영과 함께 보조적 검사로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교수는 “추후 독립적인 뇌손상 표지자로서의 유용성 판정을 위해 뇌방사선 촬영결과와 S100 결과 사이에 불일치를 보이는 환자의 임상적 추적관찰 및 임상적 예후를 분석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