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최근 SK건설의 지분 18.6%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58.03%로 확대, 1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상승시킨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SK케미칼는 이번 SK건설 지분 추가 인수로 향후 SK건설의 기업 공개 이후 실효적인 지배권 행사가 가능하게 됐다.
또 제약, 건설 양측으로 한 지주회사로의 재편 등 다양한 기업 전략 전개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SK건설 지분인수에는 총 658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재원은 지난 SK㈜ 지분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13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치 상승의 효과를 거두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최근 SK케미칼 주가가 동신제약 합병 관련 매수 청구권 행사 등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이고 중장기적 가치 제고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또 “현재 유화, 제약, 건설 등 SK케미칼 전체로는 다소 이질적인 사업이 혼재돼 있으나 이는 여러가지로 전략적 운신의 폭이 넓어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