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시냅스 수상돌기 형성단백질 ‘스핀90’ 규명

광주과기원 장성호 교수팀, ‘엠보저널’ 게재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뇌에서 신경전달이 일어나는 장소인 ‘시냅스’의 수상돌기 소극 구조와 생성을 조절하는 단백질이 규명했다.
 
과학기술부는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장성호 교수팀이 ‘스핀90(SPIN90/WISH)’ 단백질이 시냅스에서 수상돌기 소극의 형성을 조절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팀은 후시냅스에 위치한 ‘스핀90’이 시냅스 후세포구조인 수상돌기 소극의 형성을 조절하며, 학습과 기억과정에 따라 그 기능이 조절되어 새로운 시냅스 형성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시냅스에서 신호를 받는 신경세포의 구조인 수상돌기 소극(dendritic spine)은 학습과 기억과정으로 수와 크기가 증가하며 이로 인한 새로운 시냅스의 형성이 신경계 가소성의 기전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정신발달장애아들의 뇌신경세포에서는 수상돌기 소극의 수가 정상아들에 비해서 감소되어 있으며 그 형태 또한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원인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장성호 교수는 “수상돌기 소극의 형성 및 변이과정은 인간의 뇌의 학습과 기억과정에 중요한 기작”이며 “다양한 형태의 정신지체질환 및 장기적인 우울증에 걸린 환자들의 뇌속의 수상돌기 소극의 수가 감소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핀90도 정신발달장애증 및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뇌질환과 관련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기부의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인 ‘뇌기능활용 및 뇌질환치료기술개발연구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EMBO Journal’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