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장관골 즉 대퇴골 및 경골 골절의 금속정 제거결정은 일상적 제거보다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의대 김성일 연구팀(목동병원 정형외과학교실)은 대한골절학회 제3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하지 장관골 금속정 제거의 평가’라는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2000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대퇴골 및 경골 골절로 수술후 골유합되어 금속정 제거술을 시행한 환자 중 47예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대상자의 병력 기록지, 방사선 사진 및 전화문의를 통해 수술전 증상, 수술시간, 병가기간, 만족도를 후향적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평균 추시기간은 27개월이었다.
조사결과 수술시간은 평균 57분(30~120분)이며, 수술 후 병가기간은 평균 9주(3일~56주)였다.
금속정 제거술의 이유는 적응증이 없는 경우가 29예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방 슬관절 통증 9예, 골 동통과 염증 각 4예, 고관절 동통과 잠김나사에 의한 통증 각 2예로 집계됐다.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는 ‘아주 만족’이 57%(27예)였으며, ‘만족’ 23%(11예), ‘보통’ 12%(6예), ‘불만족’ 6%(3예) 순이었다.
경골 골수강내 고정후 전발 슬관절 통증을 호소했던 7예 중 금속정 제거후 통증이 소실된 경우는 6예였다.
그러나 경골 금속정 제거후 수술전 없었던 전방 슬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10예 나타나, 환자상태를 면밀하게 분석해 금속정 제거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관절의 통증, 골 동통은 수술후에도 소실되지 않았으며, 잠김나사에 의한 통증은 소실됐다.
연구팀은 “경골 골수강 금속정 제거후에는 슬관절 전방통증이 발병할 수 있다”며 “골수강내 금속정 제거는 일상적 제거보다는 적응증 여부에 대한 신중한 결정이 돼야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