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가까운 네티즌이 ‘고조할아버지’라는 단어를 모른다고 답해 ‘고조할아버지’의 존재가 일상생활에서 점차 잊혀져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와 한국노바티스(대표 안드린 오스왈드)가 ‘5대가족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중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네티즌의 42%가 ‘고조할아버지’라는 명칭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28일부터 현재까지 ‘5대 가족찾기’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www.5gfamily.co.kr)를 통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호칭을 묻는 질문에 ‘고조할아버지’라고 바르게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4242명 중 58%인 2460명 가량에 불과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에 대해 ‘증조할아버지’라고 응답한 사람도 1460명(34%)으로 4대 이상 직계가족 개념이 젊은층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가족인 경우, 1년에 3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횟수를 묻는 질문에 ‘5회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77%, ‘1달에 1회’가 15%, ‘2주에 1회’가 4%였다. 대다수의 3대 가족이 추석 및 설날과 같은 명절 및 생신을 제외하면 가족간 교류가 미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한 집에 살고 있는 3대 가족은 전체 응답자의 2%인 67가족에 불과했다.
한편 가족 모두 행복하게 장수하기 위한 요소로는 균형잡힌 식생활(54%), 적당한 운동(36%), 화목한 가정 분위기(25%), 규칙적인 생활(25%), 낙천적인 성격(14%),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12%), 정기적인 건강 검진(11%)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 과연 5대 가족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4%는 ‘있다’ 라고 답해 5대가족찾기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범국민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5대가족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은 ‘대대손손 건강하고 행복하게!’를 슬로건으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노바티스가 공동 전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해 전개되고 있다.
5대 가족은 1세대를 기준으로 아래 5세대 이하까지 수직구조(부모 중심)로 세대당 1명 이상이 생존해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5대 이상 가족의 일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주변의 5대 이상 가족을 알고 있는 친지, 이웃, 특히 5대 가족일 가능성이 큰 고령자 가족을 많이 접하는 의사, 병원 및 보건소 관계자들도 대리 신청할 수 있다.
5대 가족으로 확인된 모든 가족에게는 각 가족마다 1세대를 위한 건강검진권 (100만원 상당)과 5대 가족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오는 11월에 모든 5대 가족을 초청하는 5대 가족 한마당 행사에서 5대 가족상 시상과 함께 수상가족에게 가족 여행권 등 소정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5대 가족 신청은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www.5gfamily.co.kr), 콜센터(02-2269-5570) 팩스(02-2269-5535)를 통해 접수 중이다. 신청 마감은 10월 31일까지.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