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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알코올중독 우울증, 미술치료로 고친다

자아존중감 향상···장기간 ‘금주’ 이끌어내

알코올중독 환자들이 흔히 겪는 자아존중감 저하와 심한 우울증에 미술치료가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순주 연구팀(포천중문의대)은 최근 열린 대한임상미술치료학회에서 ‘알코올 상담센터에서의 임상사례 연구’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는 자아존중감과 우울증상이 단주(금주)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2005년 8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실시됐다.
 
이기간 동안 알코올중독 및 의존, 남용환자 중 30세 이상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총 40회에 걸친 미술치료가 시행됐다.
 
연구에 참여한 알코올중독 환자의 평균연령은 49세(36~59세)로 유병기간은 평균 17.3년(3~30년)이었다.
 
 

연구결과 치료시작 전 실시된 초기면접에서 24%에 불과했던 참가자의 자아존중감은 프로그램 종결단계에서는 34.8%로 향상됐다.
 
우울척도 역시 초기면접 조사시에는 52.8%로 높은 편이었으나, 집단미술치료 종결직전 조사에서는 24.5%로 두배 이상 낮아졌다.
 
특히 자아존중감이 올라가고, 우울증이 완화되면서 알코올중독 환자가 스스로 단주를 지키는데도 도움을 줬다.
 
프로그램 참여자 10명 중 3명은 200일 이상 단주에 성공했으며, 4명은 100일 이상 음주를 하지 않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