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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풍성한 한가위 “이런 공연 어때요?”

연휴기간 볼 수 있는 연극·뮤지컬·콘서트

모처럼 황금연휴를 맞는 올 한가위. 풍성한 한가위만큼 공연계도 좋은 공연이 한가득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지와 함께 볼 수 있는 연극, 뮤지컬, 음악공연 등을 소개한다.
 
 
<고전과 젊음, 도발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고도를 기다리며’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동명의 작품을 극단 산울림이 무대에 올린다.
 
극단 산울림의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초연부터 37년 동안 임영웅 연출로 각종 페스티벌(아비뇽페스티벌, 더블린페스티발 등)을 포함한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언론으로부터 “산울림의 ‘고도’는 세계의 ‘고도’”라는 격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2006 베케트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은 새로운 캐스팅으로 개막 전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울림극장, 10월 11일까지, 화~금 19:30/ 토 15:00, 19:30/ 일 15:00
 
관객모독
 
관객모독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독특한 의상으로 연출되는 연극이 아닌 의자 4개와 배우 4명으로 이뤄진 연극이다.
 
연극은 무시된 띄어쓰기, 단어 의미의 중복성, 목사님의 설교 같은 어조와 약장수 같은 상황 설정 등 언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관객의 의견으로 극이 매번 다르게 진행되고, 특히 욕설과 객석에 뿌려지는 물세례는 관객모독의 트레이드마크로 유명하다.
 
Studio76, 10월 22일(일)까지, 평일 19:30/ 토·공휴일 16:00, 19:00/ 일요일 16:00 (월요일 쉼)
 
버자이너 모놀로그
 
남성과 달리 자신의 성기를 인식하는 시간이 부재한 채 성장한 여성들의 은밀하지만 대담한 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1996년 미국 초연한 이후 세계 전역에서 공연되었으며, 수잔 새런든, 위노나 라이더, 우피 골드버그 등 유명 여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로 했다.
 
여자라면 자신을, 남자라면 여자를 진실로 이해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이를 위한 연극
 
대학로 두레홀 3관, 11월 12일까지, 10월 3일·8일 15:00, 18:00/ 10월 5일 15:00/ 10월 6일 공연없음/ 10월7일 16:00, 19:00
  
<웃고, 고민하고, 웃는 뮤지컬>
 
밑바닥에서
 
막심 고리끼의 원작 'Na Dne - 밑바닥'을 기본으로 인물, 내용적 면에서 많은 부분을 새롭게 개작(改作)하여 극본을 만들었다.
 
뮤지컬 음악 14곡을 새롭게 제작 11회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극본 및 작사상 후보에 오른 바 있다.
 
2005년 6월 1일 초연 이후 수많은 언론과 평단, 관객의 호평과 찬사 속에 500회 공연 돌파한 작품,
 
열린극장, 07년 2월 19일까지, 평일 20:00/ 주말·공휴일 16:00, 19:30/ 10월 5일 16:00/ 10월 6일 19:30 (월요일 쉼)
 
넌센스
 
근엄한 수녀님들의 리얼 라이브 코미디 쇼, 넌센스는 웃지 않고는 못 배기는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웃음을 충실하게 전달하면서 현재 아이콘에 맞춰 재구성해 웃음의 강도가 높아지고, 스타급 연기자가 아닌 풋풋한 20대 배우들로 채워지면서 좀 더 젊어졌다.
 
관객들의 분위기에 따라 공연의 느낌이 달라지므로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창조콘서트홀, 10월 31일까지, 평일 19:30 / 주말·공휴일 16:30, 19:30 / 월요일 공연쉼
 
난타
 
난타는 한국 전통 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국내 최초의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다.
 
주방이라는 보편적인 공간에서 요리라는 친근한 소재에 코믹적 요소를 가미해, 세대를 뛰어 넘어 누구라도 신명 나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넓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대사 대신 리듬과 비트 상황만으로 구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언어의 장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난타는 이미 국가와 민족이라는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공연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림청담시어터, 10월 28일까지, 수~금 20:00/ 토 15:00, 19:00/ 일·공휴일 15:00
 
 
<부모님, 자신과 자녀를 위한 콘서트>
 
한가위 김영임의 孝 대공연
 
33년간 오직 한길만을 걷고 있는 국민명창 김영임이 7일과 8일 양일간 총 4회 공연을 갖는다.
 
2년여 만에 갖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김영임의 공연을 기다려왔던 많은 관객들의 갈증을 해소 할 것이다.
 
국악공연으로서는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소요되었으며, 그의 이름에 걸맞는 유명 출연진들과 화려한 무대와 조명, 완벽한 음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0월 7~8일, 15:00, 18:30
 
김현철 키즈팝
 
90년대 중반 대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타였던 가수 김현철이 이제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 새로운 음악 장르 키즈팝(Kid's Pop)을 선보인다.
 
키즈팝은 거리낌없이 어른들의 유행가를 그대로 따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아이 눈높이에 맞춘 대중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나온 산물이다.
 
‘2006 서울뮤직페스티벌’의 일환으로 8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어른들에겐 어린날을 향한 나들이가 되고, 아이들에겐 먼훗날 엄마아빠와 함께 했던 포근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상암월드컵경기장 서문 옆 야외공연장, 10월 8일, 15:00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