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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ARB+CCB 코마케팅, ‘一石二鳥’

LG생명과학, 자니딥+코타렉…GSK, 박사르+프리토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마케팅 트렌드가 ARB+CCB 코마케팅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최근 LG생명과학은 한국노바티스가 ARB 계열 고혈압치료제 ‘코디오반’에 대한 마케팅 계약을 체결, ‘코타렉’이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ARB계 고혈압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코디오반에 대한 마케팅 체결의 의미는 LG생명과학의 경우, 기존 CCB 시장에서 매출 2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자니딥’과 연계를 통해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점유율을 한층 더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ARB 계열 약물의 급성장에 힘입어 가장 큰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는 CCB 계열 시장을 추월하기 직전에 있다.
 
게다가 CCB 계열 약물 시장의 경우, 많은 암로디핀 제네릭 제품의 출시에 따른 내부 경쟁으로 노바스크의 시장 비중이 점점 축소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CB 계열 약물 시장 성장세 또한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LG생명과학은 ARB 계열 약물인 코타렉과 CCB 계열 약물인 자니딥을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CCB 시장의 포화상태를 극복하고, ARB 계열 약물의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제휴로 기존 디오반·코디오반이 가지고 있는 종병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고 자니딥의 처방 거래선을 활용해 매출을 신장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한국노바티스와 LG생명과학에 앞서 2001년부터 베링거인겔하임 미카르디스코마케팅 제휴를 맺고 있는 GSK는 프리토라는 브랜드로 자사의 CCB 계열 약물인 박사르와 연계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양사의 코마케팅으로 프리토와 미카르디스의 매출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박사르 또한 시장 입지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ARB+CCB 코마케팅에 대해 “국내 제약사들도 이미 각 계열 고혈압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비오리지날 품목으로써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LG생명과학과 한국노바티스의 코마케팅 체결은 양사의 고혈압치료제 시장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